안트베르펜
- 저자<로베르토 볼라뇨> 저/<김현균> 역
- 출판사열린책들
- 출판일2018-05-17
- 등록일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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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9MB
- 공급사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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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이라는 찬사를 받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문학적 우주를 엿볼 수 있는 작품. 1980년 스물일곱 살의 볼라뇨가 본격적으로 소설 집필에 몰두하면서 썼던 첫 번째 중편소설로, 2002년 마흔아홉 살이 되어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볼라뇨의 문학적 우주의 빅뱅'이라 불리며, 파편적인 이야기가 중첩되어 끊임없이 증식하는 볼라뇨 문학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 준다. 볼라뇨는 죽기 전 어느 인터뷰에서 <안트베르펜>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라 말한 적이 있다.
김현균의 한 마디
서문의 제목처럼 <완전한 무정부 상태>의 혼란스러운 책이다. 페이지들, 기억들, 문장들, 이미지들은 빛처럼 빠르게 흘러가며, 독자로 하여금 이미 지나친 부분을 여러 번 되풀이해 읽게 만든다. 9장에 나오는 말은 작가와 독자의 상태를 동시에 대변하는 듯하다. <나는 내가 하는 말을 논리적으로 연결시킬 수 없다. 일관되게 감정을 표현할 수도,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옮길 수도 없다.> 텍스트를 샅샅이 뒤져 퍼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 이야기를 재구성해 가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시작도 중간도 끝도 없는 무질서한 내러티브와 그 뒤에 도사린 작가의 궁핍했던 삶의 흔적과 문학에 대한 열정 그리고 텍스트에 구현된 복잡한 미로를 음미하며 한 구절 한 구절 천천히 읽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가 예정된 작업이며 결국 대부분의 독자는 길을 잃고 만다. 누구는 열광하고, 누구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또 누구는 하품을 하며 책을 덮을 것이다. 어쩌면 이해를 포기하고 작가의 의식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페이지 위를 부유하는 문장들과 이미지들의 향연이 더 빛을 발할지도 모른다. 가공되고 성숙해지기 이전의 날것으로서의 볼라뇨 문학의 속살을 보여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미덕이다.
저자소개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인프라레알리스모〉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한다.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볼라뇨 전염병〉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메가 소설〉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항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으로는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과 『2666』을 비롯해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단편집인 『전화 통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 『안트베르펜』,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












